우리투자증권이 현대차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20일 우리투자 안수웅 연구원은 현대차의 성장둔화 조짐이 나타나는 가운데 경영환경이 다시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 하반기부터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판매 증가세가 정체돼 있고 개도국 시장에서는 갈수록 경쟁이 심해져 마진이 축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내수시장의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의 재하락 조짐이 나타나는 등 경영환경도 불리하다고 분석했다.

안수웅 연구원은 "현대차의 선진시장 판매둔화가 주로 소형차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일본차의 가격경쟁력이 향상되고 구미업체의 소형사 공급확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경영상황은 어려워지는데 생산성 향상을 위한 노사간 협력을 찾아볼 수 없는 점도 불안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목표가도 8만5000원으로 내렸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