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株 3분기도 줄줄이 적자 ‥ 믿을건 新藥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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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 내 바이오 업체들의 3분기 실적에 이변은 없었다.
대부분의 기업이 적자에 허덕였고 매출도 저조한 모습이었다.
전문가들은 바이오주들에 대해선 신약개발이 가시화되고 있는 종목을 중심으로 보수적인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3분기도 적자 행진
17일 바이오 관련주들은 대부분 상승세였다.
폴리플러스가 1450원(10.58%) 오른 1만5150원을 기록했으며 메디프론 코암나노바이오 제넥셀 크리스탈지노믹스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강세는 정부의 바이오 산업 육성 정책 발표 덕분이다.
전날 정부는 내년부터 10년 동안 14조2881억원을 투자,60조원 규모의 시장을 창출한다는 목표 아래 '제2차 생명공학육성 기본계획'인 '바이오-비전 2016'을 확정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바이오 기업들의 실적은 극히 부진했다.
간판종목인 메디포스트는 지난 3분기 매출이 26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3.86% 줄었고 영업손실도 14억원에 달했다.
연초 '기술성 평가'를 통과해 코스닥에 상장된 바이오니아와 바이로메드,크리스탈지노믹스는 외형이 다소 늘었으나 적자 고리를 끊지 못했다.
산성피앤씨 코미팜 메디프론 폴리플러스 스카이뉴팜 등도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바이오 기업들이 4분기에도 적자를 못벗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 신약 개발 선두업체에 주목
이런 가운데 일부 업체들의 경우 신약 개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쓰리쎄븐 뉴젠비아이티 메디포스트 등이 신약개발 선두업체로 꼽힌다.
쓰리쎄븐의 100% 자회사인 크레아젠은 신장암치료제의 임상을 끝내고 품목허가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신청한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심의를 위한 자료를 제출한 상태로 이르면 내년 상반기께 시판이 가능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젠비아이티의 자회사인 뉴젠팜은 전립선암 치료제(쎄라젠)에 대해 연내 한국과 미국에서 임상 2·3상 시험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며 췌장암 치료제는 연내 식약청에 임상 1·2상을 동시 신청할 계획이다.
메디포스트는 줄기세포를 활용한 관절염치료제 '카스티템'의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관절염 치료제에 대해 내년 1분기 중 영국에서 임상 2상시험을,미국에서 1상시험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 밖에 스카이뉴팜의 모회사인 천지산은 자궁경부암 치료제(페트라스)의 임상 2상 승인을 얻어 연내 시험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지만 신약 개발 기대감에 따른 단기 투자는 금물이라고 지적한다.
김치훈 교보증권 연구원은 "바이오주들은 임상 단계뿐 아니라 자금 현황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실제 상품화 후 실적으로 연결될지를 따져봐야 한다"고 밝혔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대부분의 기업이 적자에 허덕였고 매출도 저조한 모습이었다.
전문가들은 바이오주들에 대해선 신약개발이 가시화되고 있는 종목을 중심으로 보수적인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3분기도 적자 행진
17일 바이오 관련주들은 대부분 상승세였다.
폴리플러스가 1450원(10.58%) 오른 1만5150원을 기록했으며 메디프론 코암나노바이오 제넥셀 크리스탈지노믹스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강세는 정부의 바이오 산업 육성 정책 발표 덕분이다.
전날 정부는 내년부터 10년 동안 14조2881억원을 투자,60조원 규모의 시장을 창출한다는 목표 아래 '제2차 생명공학육성 기본계획'인 '바이오-비전 2016'을 확정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바이오 기업들의 실적은 극히 부진했다.
간판종목인 메디포스트는 지난 3분기 매출이 26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3.86% 줄었고 영업손실도 14억원에 달했다.
연초 '기술성 평가'를 통과해 코스닥에 상장된 바이오니아와 바이로메드,크리스탈지노믹스는 외형이 다소 늘었으나 적자 고리를 끊지 못했다.
산성피앤씨 코미팜 메디프론 폴리플러스 스카이뉴팜 등도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바이오 기업들이 4분기에도 적자를 못벗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 신약 개발 선두업체에 주목
이런 가운데 일부 업체들의 경우 신약 개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쓰리쎄븐 뉴젠비아이티 메디포스트 등이 신약개발 선두업체로 꼽힌다.
쓰리쎄븐의 100% 자회사인 크레아젠은 신장암치료제의 임상을 끝내고 품목허가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신청한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심의를 위한 자료를 제출한 상태로 이르면 내년 상반기께 시판이 가능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젠비아이티의 자회사인 뉴젠팜은 전립선암 치료제(쎄라젠)에 대해 연내 한국과 미국에서 임상 2·3상 시험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며 췌장암 치료제는 연내 식약청에 임상 1·2상을 동시 신청할 계획이다.
메디포스트는 줄기세포를 활용한 관절염치료제 '카스티템'의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관절염 치료제에 대해 내년 1분기 중 영국에서 임상 2상시험을,미국에서 1상시험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 밖에 스카이뉴팜의 모회사인 천지산은 자궁경부암 치료제(페트라스)의 임상 2상 승인을 얻어 연내 시험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지만 신약 개발 기대감에 따른 단기 투자는 금물이라고 지적한다.
김치훈 교보증권 연구원은 "바이오주들은 임상 단계뿐 아니라 자금 현황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실제 상품화 후 실적으로 연결될지를 따져봐야 한다"고 밝혔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