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융감독원이 시중은행을 상대로 주택담보대출을 자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은행의 주택대출이 사실상 중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덕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융감독당국이 5대 시중은행장을 만나 주택담보대출 심사강화 등 대출 자제를 지시했습니다.

<S: 5대 시중은행 대출자제 지시>

금융감독원은 "이달 들어 보름동안 주택대출이 지난 한달 실적에 육박하는 등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에따라 국민, 우리, 신한, 하나은행, 농협 등 5대 시중은행장을 만나 대출심사 강화 등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각 은행별로 대출 순증액을 제한하는 창구지도를 한 것은 사실무근"이라며 대출총량 부과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시중은행의 신규대출은 사실상 중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S: 월 순증액 5~6천억원 제한>

시중은행들은 금융감독원이 이달의 대출 증가분을 5~6천억원으로 제한하는 대출한도를 설정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정부의 부동산대책을 앞두고 주택대출이 이미 급증한 상태라 대부분 은행들이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을 넘어선 상태입니다.

<CG 주택담보대출 급증>

지난 15일까지 12개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실적은 2조5천억원으로 지난달 전체 대출금액인 2조7천억원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요 5대 시중은행이 2조2천억원으로 전체의 8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CG 은행별 대출실적>

은행별로 살펴보면 신한은행이 6,900억원으로 7천억원에 육박한 것을 비롯해 국민은행 6,300억원, 우리은행 3,900억원 순입니다.

감독당국의 이번 조치가 사실상의 대출한도 설정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신규 주택대출은 다음달에야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와우TV 뉴스 김덕조입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