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 첫 선을 보인 새내기주들의 열기가 뜨겁다.

16일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된 온라인 교육업체 크레듀는 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인 4만8000원에 형성된 뒤 곧바로 상한가인 5만5200원으로 치솟았다.

거래량은 2600여주에 불과했지만 상한가 매수잔량이 100만주 넘게 쌓이며 높은 인기를 실감케했다.

이 회사는 삼성그룹 계열사로 공모 전부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었다.

크레듀가 초강세를 보이면서 주요 주주인 이학수 부회장 등 삼성그룹 임원들도 대박을 터트렸다.

크레듀는 현재 제일기획이 최대주주(지분율 26.65%)이며 김인주 전략기획실 사장,이우희 에스원 사장 등의 임원들이 지분 6.82%를 나눠갖고 있다.

전날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된 주연테크도 이틀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주 코스닥시장에 데뷔한 고려반도체화신테크도 큰 폭으로 뛰는 등 새내기주들 모두 강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신규 상장 종목들이 인기를 끌면서 연말 공모시장의 분위기가 좋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메리츠증권 노기선 IR팀장은 "연내 계획돼있는 10여개사 외 추가로 공모에 나서려는 기업들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