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값 폭락으로 올해 김장비용이 지난해 대비 19.1% 하락했다.

서울시 농수산물공사는 지난 14일 기준으로 4인가족 김장비용을 조사한 결과 10만9000원 선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김장비용(13만4990원)보다 19.1% 줄어든 수준이다.

올해 김장비용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이유는 배추값이 폭락했기 때문이다. 4인 가족을 기준으로 지난해 김장 배추값은 4만190원이었지만 올해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1만8580원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농수산물공사는 "재배면적이 전년대비 24% 증가한 데다 김치냉장고의 대중적 보급으로 김장의 개념이 희석돼 배추값이 지난해와 비교해 50~60%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농수산물공사 홈페이지에(www.garak.co.kr) 접속하면 무 배추 건고추 마늘 젓갈 등 12개 주요 김장 재료의 일별 지수와 가격을 알 수 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