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은 한국CEO연구소와 공동으로 11월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한국경제신문사 다산홀에서 '경영전략 컨퍼런스 2006'을 개최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국내 최초로 '독서경영'의 방향과 방법론 그리고 베스트 경영도서의 저자 또는 역자가 직접 강연에 참가하는 형태의 행사로 벌써부터 기업들의 반응이 뜨겁다. 연재 네 번째 순서로 트렌드와 트렌드를 잘 포착해서 큰 성공을 거둔 기업사례 도서를 소개한다.

피터 드러커 박사는 “트렌드를 예측한다고 해서 100% 성공할 수는 없다. 그러나 트렌드를 읽지 못하면 100%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말하면서 트렌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에스티 로더는 2002년 수석부사장의 책임 하에 트렌드 팀을 조직했고, 지멘스나 다임러크라이슬러도 과학자?사회학자?경제학자들로 구성된 미래예측 팀을 두고 있다. 자본, 노동력, 경영능력, 조직의 효율성과 같은 기업경쟁력의 주요자산에 '시간의 선점'이 끼어들고 있는 것이다.

이런 트렌드 예측력은 조만간 어학능력이나 리더십에 버금가는 인재의 주요한 조건이 될 것이다. 리더의 역할은 무엇보다 시대의 흐름과 변화의 방향을 읽어내는 것이며, 다음으로 그에 따른 비전을 세우고 실행하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미래를 읽는 9가지 기술'이라는 부제를 가진 '트렌드 워칭'(김경훈 지음,한국트렌드연구소)은 '자신의 눈으로 트렌드를 찾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저자인 김경훈 소장은 '트렌드'라는 단어조차 생소하던 1994년에 국내 최초의 트렌드 분석서 '한국인 트렌드'를 내놓아 사람들을 놀라게 했고, 2005년 '한국트렌드연구소'를 설립하면서 '트렌드 워칭'이라는 첫 작품을 내놓았다.

11월 28일 '경영의 미래를 읽는 트렌드 워칭-진정한 블루오션은 미래에 있다'라는 주제로 김경훈 한국트렌드연구소 소장의 강연이 진행된다. 김 소장은 '트렌드 워칭 방법론'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수백 년간의 자본주의 역사가 대변하는바 '첨단에 큰 이익이 있기' 때문이다. 무한경쟁과 변화의 일상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시대에, 남보다 앞서 미래를 내다보고 첨단에서 큰 이익을 찾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의 눈으로 트렌드를 읽는 것이 아닐까.

가로 10cm, 세로 1cm 남짓한 '판도라 게이트'라 불리는 검색창을 통한 검색으로, 마이크로소프트사를 누르고 현재 미국 대학생들이 가장 일하고 싶어 하는 기업, 매일 6,500만 명이 접속하여 전 세계에서 35개의 언어로 2억 5,000만 건 이상 검색하는 세계 최대 검색엔진, 미국 비즈니스 역사상 최단기간 급성장한 전도유망한 인터넷기업, GM, 맥도널드보다 기업가치가 높고 장부상 빚이 없는 우량기업, Gmail, Froogle, 데스크탑 검색, Google Print, Google Earth 등 참신한 아이디어를 쏟아내며 혁신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 이것이 '구글'의 현주소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구글의 힘은 과연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검색'이다. 오늘날 '구글'은 '검색'이라는 말과 동의어로 사용될 정도에 이르렀다. “I google it”이란 말이 '검색하다'는 뜻으로 드라마나 영화 등에 자연스럽게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구글의 힘이 검색이라 해도, 우리는 요즘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신문에 오르내리는 구글이란 기업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을 떨쳐버릴 수 없다. 구글은 어떻게 그처럼 짧은 시간에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성공을 이뤄낼 수 있었던 것일까?

11월 28일 전병국 검색엔진마스터 대표의 '구글 성공신화에서 배우는 성장전략' 강연회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구글 스토리'(존 바텔 지음,랜덤하우스코리아)는 검색엔진 야후, 알타비스타, 익사이트 등 구글의 경쟁업체들의 탄생과 성장, 발전과정까지 검색의 역사를 살펴보면서 이 시대에 '검색'이 갖는 사회`경제'문화`역사적 의미를 되돌아본다. 구글로 대표되는 검색기술의 과거, 현재, 미래를 통해 검색기술이 마케팅과 미디어, 대중문화, 연애, 취업, 시민의 자유 등 인간의 삶과 관련된 모든 분야에 미칠 엄청난 영향에 대해 거시적 시각에서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