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대행사 제일기획은 16일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에서 공시한 분기보고서에서 4대 매체(TV, 라디오, 신문, 잡지) 기준 3.4분기 광고비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 3.92% 감소한 1조3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체별로는 전체 광고비에서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TV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17%나 감소한 반면 신문(1.31%), 라디오(1.04%), 잡지(0.66%) 등의 매체는 광고비가 소폭 증가했다.

전체 광고비 하락의 원인이 된 TV광고의 물량 감소는 경기가 하강 국면에 접어듦에 따라 전파광고 위주의 브랜드 PR 광고는 줄고 인쇄매체를 통해 집행되는 판매 중심의 광고가 많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월드컵 기간인 2분기에 광고가 집중적으로 집행돼 이후 광고주들이 광고 집행이나 예산을 축소한 것도 방송광고비 감소의 원인으로 지적됐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