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이르면 2008년 하반기 실시 예정인 자본시장 통합법의 최대 수혜주로 주목받으며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삼성증권은 0.37% 오른 5만4000원으로 마감되며 6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모건스탠리 리먼브러더스 등 외국계 증권사에서 대거 매수세가 유입됐다.

구철호 현대증권 연구원은 "향후 통합법 시행시 자산관리 부문 강점을 가진 증권사의 수혜가 가장 클 것"이라며 "삼성증권이 높은 프리미엄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정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통합법 도입에 따른 수혜 증권사로 자산관리형 수익모델을 개척한 삼성증권을 선정하고 목표주가로 6만9500원을 제시했다.

방영민 삼성증권 전략기획팀 상무는 "통합법 시행을 계기로 2010년까지 고객자산을 100조원으로 늘리고 업계 최고 수준인 ROE(자기자본이익률) 20%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국 대표 투자은행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