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과 팬택앤큐리텔이 3분기에 각각 266억원,68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두 회사 합쳐 947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팬택은 14일 지난 3분기에 매출 3315억원,영업손실 266억원,순손실 452억원의 실적을 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8.9% 늘었으나 순이익은 적자전환됐으며 영업적자는 확대됐다.

팬택측은 모두 169만대의 휴대폰을 팔아 매출은 늘었으나 모델 축소에 따른 개발비 손비처리,영업외 비용 증가 등으로 전분기에 비해 적자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팬택은 2분기에는 매출 2823억원에 14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었다.

또 팬택앤큐리텔은 3분기 매출 3365억원,영업손실 681억원,순손실 2289억원을 기록했다.

적자 규모가 크게 늘었다.

팬택앤큐리텔은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수지가 악화됐으며 수출도 매출원가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나빠졌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분법 평가손 및 개발비 감액손 등으로 영업외비용도 766억원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팬택앤큐리텔은 구조조정 차원에서 보유 중인 팬택 주가가 오를 경우 지분 일부를 시장에서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팬택앤큐리텔은 현재 ㈜팬택의 최대주주로 지분 47.25%를 갖고 있다.

이와 함께 여의도 팬택빌딩을 매각해 약 300억원 규모의 차입금을 상환할 예정이며 내년 중 인력 구조조정으로 500억~600억원,모델 축소 등으로 400억원 등의 비용을 줄이기로 했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