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 중인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지역에서 올 연말 신규 분양 아파트가 봇물을 이뤄 수요자들의 반응에 관심에 쏠리고 있다.

서울·수도권 공공기관이 이전하게 될 혁신도시의 경우 이들 이전기관에 따른 주택수요가 예정돼 있는 데다 대부분의 신규 주택 공급지역이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된 상태여서 입지여건도 양호한 편이다.

이전 예정 공공기관들의 경우 이르면 내년 하반기쯤 착공에 들어가 2012년께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전국 6곳에 이르는 기업도시 역시 관련 기업이 입주하는 자급형 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13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전국의 혁신·기업도시 인근에서 분양 중이거나 연말까지 분양을 계획 중인 신규 아파트는 모두 11개 단지,7742가구에 이른다.

우선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등 2개 개발테마를 지닌 강원도 원주시에서는 연말까지 2개 단지가 신규 아파트를 선보인다.

두산중공업은 이달 중순 흥업면 흥업리 일대에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된 627가구 규모의 '두산위브'를 내놓는다.

오는 17일 견본주택을 개장하고 이달 말쯤 청약을 받는다.

남원주 IC 및 남원주 역사와 인접해 있고 주변에 연세대 원주대 한라대 등 대학타운이 형성돼 교육환경이 좋은 편이다.

이어 대림산업도 무실2지구에서 이달 말쯤 592가구 규모의 중형단지 'e편한세상'의 분양에 나선다.

경부고속도로와 인접한 동구 신서동 일대 133만평이 혁신도시로 지정된 대구에서도 분양 소식이 잇따른다.

㈜신일의 경우 대구시 동구 신서동에서 932가구 규모의 대단지인 '신일해피트리'에 대한 분양을 조만간 준비 중이다.

지하철 1호선 각산역이 가깝고 단지 인근에 동부경찰서를 비롯한 법원이 이전할 예정이다.

동구 신천동에서는 GS건설이 '신천자이' 70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대구지하철 1호선 신천역세권으로 경부고속도로 동대구IC와 고속버스터미널 등이 가깝고 인근에 롯데백화점 대구백화점 경북대병원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혁신도시가 들어서는 전주시에서 신규 분양이 잇따를 전망이다.

전주시 중동·만성동과 완주군 이서면 일대에 280만여평 규모로 조성되는 전주 혁신도시에는 토지공사 등 13개 공공기관이 이전하게 된다.

SK건설은 혁신도시 인근인 완산구 태평동 KT&G 연초제조창부지에서 지난달 말 '태평 SK뷰'를 내놓고 분양 중이다.

연말에는 한솔건설이 덕진구 송천동 일대에 '한솔 솔파크 1,2차(860가구)' 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혁신도시인 진주시에는 일신건영이 내동면 독산리에 916가구의 '휴먼빌' 단지를 내놓을 예정이다.

에너지 관련 혁신도시로 조성되는 울산에서도 현진이 울주군 범서읍 천상리에 1053가구 규모의 대단지에 대한 분양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행정·기업도시로 조성 중인 무안군 남악신도시에는 근화건설이 862가구,경남기업이 488가구를 공급한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