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트론을 인수했던 나노엑사가 코스닥 기업 에버렉스도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반도체장비 개발 생산 전문기업인 에버렉스는 나노엑사를 대상으로 503만 7천주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신주발행가액은 1985원으로 할인율은 10%이며 이로써 나노엑사는 에버렉스의 최대주주로 부상하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나노엑사는 지난 9월 보유중인 나노 원천기술을 현물 출자함으로써 경영권을 획득한 덱트론을 통해 나노 2차전지 개발을 추진하는 동시에 에버렉스를 통해 차세대 그린 에너지원으로 평가받는 나노 태양광전지 사업을 본격 착수한다는 방침입니다.

태양광전지는 태양의 빛에너지를 반도체의 성질을 이용해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키는 것으로 기존 반도체 장비를 생산하며 쌓아 온 에버렉스의 반도체 기술에 나노엑사가 보유한 나노 에너지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현재 10~15%선에 머물고 있는 태양에너지의 전력 변환요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미항공우주국의 나노기술연구소장이자 나노엑사의 기술이사인 메야메야판 박사를 기술담당임원(CTO)으로 선임할 예정입니다.

마이클 박 대표는 "원천기술엔 강하지만 응용생산을 담당할 제조업체가 적은 미국과 생산인프라가 잘 갖춰지고 수요가 풍부한 한국 기업의 결합으로 큰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나노 에너지 기술을 덱트론과 에베렉스의 차세대 주력사업으로 육성함으로써 기업 부가가치 창출과 함께 효과적인 에너지 활용으로 인류생활의 변화를 이뤄내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나노엑사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나노 컴퓨터 모델링 연구 분야의 전문기업으로 현재 미국 에너지국 산하의 아르곤연구소와 미항공우주국과의 제휴 등을 통해 나노 원천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습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