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가 올 상반기 사상 최대의 매출과 순익을 올렸다.

3월 결산법인인 한국콜마는 9일 상반기(4~9월)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4.5% 증가한 396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실적을 보였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68.9% 늘어난 30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37.9% 증가한 26억원이었다.

전 분기 대비로도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11.7%,65.4%,81.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침체된 시장 상황에서도 첨단 나노기술을 적용한 기능성 화장품과 같은 고부가가치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은 덕분"이라고 말했다.

제약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것도 실적 호조의 한 요인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2002년부터 시작한 제약 사업은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데 이어 올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전체 수준(130억원)에 육박할 만큼 급성장했다.

한국콜마는 프리미엄급 화장품을 꾸준히 내놓는 동시에 제약사업의 성장세를 이어가 올 매출 목표인 88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날 한국콜마는 대량 거래되며 2.05% 상승한 4235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 9.6%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