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무기기 시장의 '절대강자'인 신도리코가 IT(정보기술)를 기반으로 한 '토털 비즈니스 솔루션 전문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복사기와 복합기 등 전통적인 사무기기에 이어 기업의 사내 사무자동화 솔루션을 설계해주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것.

신도리코는 9일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새 오피스 지원 서비스인 '논스톱 솔루션(NONSTOP Solution)'발표회를 열고 내년 이후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논스톱 솔루션'은 기업들이 많이 사용하는 복사기·복합기·프린터·팩시밀리 등을 하나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사무기기용 통합서버를 통해 각 기기의 사용 및 고장 상태와 사용량 등을 알 수 있는 실시간 모니터링 프로그램이다.

특히 이 서비스는 사용자별 사무기기 사용 내역과 보안기능을 강화해 문서유출 등 기업 내 보안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신도리코는 이를 위해 논스톱 솔루션 구축에 필요한 디지털 복합기와 업무용 레이저 복합기 등 5종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신도리코는 또 통합 사무환경 관리서버인 'NS1000'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사무실 내 모든 기기를 하나의 서버를 통해 관리할 수 있는 것으로,방화벽 및 문서스캔 파일 저장 등을 지원한다.

특히 이 제품은 문서를 파일 형태로 팩시밀리를 통해 주고받고,각 기기의 사용량과 이용자 등을 파악할 수 있다.

표희선 신도리코 사장은 "그동안 복사·복합기기 판매 위주였던 사무기기 시장이 통합 사무환경에 필요한 솔루션 공급 위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며 "신도리코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앞으로 디지털 솔루션 사무기기 시장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