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은행이 이달 콜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최근의 집값 급등이 문제긴 하지만 통화정책은 일관성 있게 운용돼야 한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기자]
집값 안정을 위한 콜금리 인상 주장이 대두된 가운데 열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S) (콜금리 동결, 연 4.5%)

금융통화위원들은 어느때보다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면서도 콜금리 동결을 선택했습니다.

최근 집값의 가파른 상승은 우려할 만하지만 부동산 시장만 보고 콜금리를 결정할 수 없다는 이유입니다.

[인터뷰](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회의과정에서 의원들 사이에 부동산 관련 발언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한국은행이 수차 강조해왔듯이 통화정책은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감안해서 결정하고..."

이 총재는 앞으로 부동산 시장 불안 외에 북핵 사태 파장과 미국경제의 감속 가능성 등을 함께 따져 통화정책을 운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 (부동산 관련 정책 '고민중')

그러나 현재 집값 급등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중앙은행으로서 취할 수 있는 정책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습니다.

이 총재는 한은법에 명시된 대출총량규제 권한에 대해서는 "통상적인 시장원리에 따르는 것과 거리가 있기 때문에 실제로 활용하는 것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경기부양을 위한 인하론'에 이어 최근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인상론'까지 부상하면서 통화당국, 한국은행의 어깨가 어느때보다 무겁습니다.

WOW-TV뉴스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