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재계 전반에 오너들의 현장경영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두산그룹 오너 3세들이 최근 베이징에 집결한 것을 비롯해 이웅열 코오롱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 등이 사업현장을 찾으며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두산인프라코어 창립기념식에는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두산그룹 오너들이 일제히 참석했습니다.

박용곤 명예회장과 박용성 전 회장, 박용현 연강재단 이사장과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부회장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오는 2010년 중국내 연간 매출 3조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내세우며 비전을 선포한 이 자리에 오너들이 모두 모습을 드러내자 이들이 경영일선에 복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신 부회장은 본인이 야심차게 국내에 들여온 의류브랜드 '유니클로'와 도너츠 체인 '크리스피크림'의 개점식마다 얼굴을 비춰왔습니다.

최근에는 한불수교 120주년을 맞아 에비뉴엘에서 열린 한글패션 전시회에도 참석해 행사 내내 밝은 표정으로 손님들과 대화를 나눴습니다.

신 부회장은 러시아와 중국, 베트남 등 롯데쇼핑의 해외 진출을 진두지휘하며 활발한 경영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동안 칩거를 해오던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은 소년소녀가장에 직접 장학금을 전달하며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 회장은 "열심히 노력하면 반드시 얻는 것이 있다"며 어린이들을 독려하는 등 그룹이 핵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어린이 복지사업을 꼼꼼히 챙기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이재용 상무와 함께 두바이와 일본을 방문한 바 있고, 최태원 SK 회장도 이달말 두바이 개발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앞으로 오너들의 현장경영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와우TV뉴스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