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자금악화설로 한바탕 몸살을 앓은 팬택이 이번엔 본사 사옥 매각을 둘러싸고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김택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팬택이 여의도 본사 사옥을 매입한지 1년도 안돼 신영증권에 매각했습니다.

매각 액수는 290억원.

팬택이 지난해말 우리투자증권으로부터 240억원에 사들인 이 건물은 50억원을 들여 리모델링까지 마친 상태입니다.

팬택이 불과 1년도 안돼 다시 사옥을 매각한 이유가 뭘까.

업계 일각에선 팬택의 사옥 매각을 고강도 구조조정의 연장선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팬택 이미 두 차례 구조조정을 통해 회사 인력을 4500명에서 3500명 수준으로 줄인 바 있습니다.

사무공간 여유가 생기자 서둘러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옥을 매각한게 아니냐는 해석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적극적인 해명에도 불구하고 자금 악화설이 가시지 않고 있어 이같은 의구심을 더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팬택측은 이같은 시각을 완강히 부인합니다.

전화 인터뷰-팬택 관계자

"금번 팬택계열 사옥 매각은 내년 3월 상암동 신사옥 입주를 앞두고 추진돼온 사안입니다. 이는 지난 7월 2분기 실적 발표때도 저희가 언급한 사항으로 이미 밝혀진 바 있습니다."

요즘 팬택의 처지는 그야말로 오비이락이라는 옛 속담에 견줄만 합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팬택의 실정이 정말 속담에 그치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