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글로벌 인적자원포럼이 열린 인터컨티넨털호텔 그랜드볼룸에는 세계 각국에서 참석한 석학들은 물론 국내에서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특히 저녁 7시부터 인터컨티넨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시작된 리셉션에는 정계,재계,학계 등에서 500여명이 참석했다.


○…김신일 교육부총리는 리셉션(만찬) 축사를 통해 "오늘과 같이 세계의 석학들이 모여 지혜와 지식을 나누면 인류 전체가 번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상민 한국경제신문 사장은 "이번 인재포럼은 교육의 기본 방향과 인재 양성 방안에 대한 합의를 도출해 보자는 것"이라며 "3일간 열띤 토론과 논의가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은 "우리나라가 우수한 인적자원 덕분에 압축 성장을 이룬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선진국에 비하면 노동 생산성이 절반에 불과하다"며 인적자원 개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원덕 한국직업능력개발원장은 "한 나라의 인적자원 총합이 곧 국력이기 때문에 국민 모두가 인재가 되어야 한다"며 "국민 모두의 학습능력을 키울 수 있는 사회학습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관계 인사들도 리셉션에 대거 참석해 성공적인 인재포럼의 개막을 축하했다.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정치인과 기업인은 물론 해외 석학들에게까지 일일이 악수를 청하며 인사를 나눴다.

김진표 열린우리당 의원,최경환 한나라당 의원,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박병원 재경부 차관,안상수 인천시장,한규환 현대모비스 부회장 등도 참석했다.

○…장광일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육군 소장)은 "군내에서도 인적자원개발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내년 인재포럼에는 군 인적자원개발분야를 한 세션으로 포함시키는 게 어떠냐"고 제안하는 등 군의 인재양성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나타내기도 했다.

최창익 육군본부 인적자원개발과장 (육군 대령)도 실무자 5명과 함께 하루종일 포럼에 참석했는데 매우 유익했다고 말했다.

○…특히 4인조 혼성 대북 공연팀 타오(TAO)와 재즈가수 BMK의 공연이 곁들여지며 리셉션의 열기는 절정에 달했다.

해외 석학들은 특히 한국의 전통적인 소리를 표현한 타오의 격정적인 무대에 큰 관심을 보이며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모습이었다.

○…초청된 해외 연사 중 가장 많은 카메라 플래시를 받은 인물은 프랜시스 후쿠야마 미국 존스홉킨스대 교수.그를 알아본 행사 참가자들이 하나 둘씩 옆자리에 서서 같이 사진을 찍으려는 등 유명세를 톡톡히 치렀다.

그는 개막 연설에 이어 오후엔 서울대 학생들을 상대로 특강을 펼치기도 했다.

○…오전 개막식 직후 열린 오프닝 어드레스에서는 참석자들과 세계 석학 간 즉석 질의응답이 이어져 포럼장의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기도 했다.

'글로벌 인재,글로벌 공동번영 과제의 중요성'을 주제로 한 오마에 겐이치 오마에&어소시에이츠 회장의 강연 직후 삼성전자 등 기업체 참석자들은 "한 국가의 장래는 인적자원 개발에 달려 있다고 말했는데 인적자원 간 능력 차이 등을 극복할 수 있는 적절한 교육 시스템이 무엇이냐"고 질문했다.

○…포럼장 옆에 별도로 마련된 VIP 오찬장에서는 100여명의 참석자들이 한식 정찬으로 점심 식사를 함께했다.

이날 VIP 오찬을 후원한 이승한 삼성테스코 사장은 "글로벌 인재포럼에 참석한 귀빈들과 오찬을 함께할 기회가 있어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진보된 기술이 있어도 훌륭한 인재가 없으면 효과를 발휘할 수 없다"며 "이번 인재포럼에서 참석자들이 인재양성 전략과 방안들을 심도 있게 논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인재포럼이 열린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 3층 비즈니스센터는 세계 석학들의 대담장으로 변했다.

오전 중에만 오마에 겐이치 회장과 어윤대 고려대 총장,프랜시스 후쿠야마 교수와 사공일 세계경제연구원장,래리 라이퍼 스탠퍼드대 디자인연구센터장과 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장 로베르 피트 프랑스 소르본 대학 총장과 안현실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간 대담이 거의 같은 시간에 이뤄졌다.

김수찬.유승호.이호기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