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베트남 진출 … 현지 저가상품 직접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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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가 베트남 대형 마트 시장에 진출한다. 롯데마트는 지난 3일 국내 유통업체로는 처음 베트남 정부로부터 '소매업 투자허가'를 얻었다고 5일 밝혔다.
베트남에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대형 마트 등 유통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자격을 취득하게 된 것. 롯데는 이와 함께 베트남에 매입 사무소도 별도로 설치,중국을 대체할 저가 상품 조달처로 베트남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12월 베트남에서 대형 마트 사업을 하기 위해 현지 기업인 '민반 무역 제조사(Minh Van Manufacture Trade Private Enterprise)'와 합작계약을 체결했었다. 이번 허가에 따라 롯데는 연내 자본금 1500만달러 규모로 롯데가 80%의 지분을 갖는 합작법인 '롯데 베트남 쇼핑(Lotte Vietnam Shopping)'을 설립하고 내년 상반기 호찌민 1호점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롯데마트가 첫 해외진출지로 베트남을 선택한 것은 이곳이 연평균 7%를 넘는 경제성장률을 보일 정도로 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 쑥쑥 자라는 시장에 비해 소매 유통업의 발전은 더디다.
또 외국기업에 시장이 완전 개방되지 않아 월마트 까르푸 등 글로벌 유통 기업이 아직 진출하지 못한 점도 감안했다. 베트남은 외국 소매유통업체에 대해 선별적인 허가제를 실시,현재는 독일의 메트로와 프랑스 BIG-C 등의 업체만이 5~6개씩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이철우 롯데마트 대표는 "호찌민 하노이 등 주요지역을 중심으로 15~20개 점포를 연쇄적으로 개설해 선점 효과를 키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또 베트남을 중국을 대체할 저가 상품 조달 기지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현지화 전략의 일환으로 매장에서 베트남 상품을 우선 판매할 예정인 롯데마트는 '바잉 파워(buying power)를 키우기 위해 한국에서 판매할 상품도 함께 매입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호찌민시에 매입 사무소를 개설했다.
이 사장은 "유통 시장이 성숙하지 않은 신시장을 개척해 기업의 성장을 일궈내겠다"며 "향후 중국,인도,러시아 등 잠재력이 큰 해외시장 진출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
베트남에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대형 마트 등 유통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자격을 취득하게 된 것. 롯데는 이와 함께 베트남에 매입 사무소도 별도로 설치,중국을 대체할 저가 상품 조달처로 베트남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12월 베트남에서 대형 마트 사업을 하기 위해 현지 기업인 '민반 무역 제조사(Minh Van Manufacture Trade Private Enterprise)'와 합작계약을 체결했었다. 이번 허가에 따라 롯데는 연내 자본금 1500만달러 규모로 롯데가 80%의 지분을 갖는 합작법인 '롯데 베트남 쇼핑(Lotte Vietnam Shopping)'을 설립하고 내년 상반기 호찌민 1호점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롯데마트가 첫 해외진출지로 베트남을 선택한 것은 이곳이 연평균 7%를 넘는 경제성장률을 보일 정도로 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 쑥쑥 자라는 시장에 비해 소매 유통업의 발전은 더디다.
또 외국기업에 시장이 완전 개방되지 않아 월마트 까르푸 등 글로벌 유통 기업이 아직 진출하지 못한 점도 감안했다. 베트남은 외국 소매유통업체에 대해 선별적인 허가제를 실시,현재는 독일의 메트로와 프랑스 BIG-C 등의 업체만이 5~6개씩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이철우 롯데마트 대표는 "호찌민 하노이 등 주요지역을 중심으로 15~20개 점포를 연쇄적으로 개설해 선점 효과를 키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또 베트남을 중국을 대체할 저가 상품 조달 기지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현지화 전략의 일환으로 매장에서 베트남 상품을 우선 판매할 예정인 롯데마트는 '바잉 파워(buying power)를 키우기 위해 한국에서 판매할 상품도 함께 매입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호찌민시에 매입 사무소를 개설했다.
이 사장은 "유통 시장이 성숙하지 않은 신시장을 개척해 기업의 성장을 일궈내겠다"며 "향후 중국,인도,러시아 등 잠재력이 큰 해외시장 진출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