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의 서울 양재동 R&D(연구개발)센터가 완공돼 다음 주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3일 "연구개발센터 공사가 끝나 전자연구소 등 현대·기아차의 연구 인력이 다음 주부터 입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구개발센터에는 남양과 아산 등지에 흩어져 있는 박사급 연구개발(R&D) 인력들이 입주해 자동차 관련 전자부문의 기술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R&D센터 옆의 기존 사옥은 현대차와 기아차가 종전과 같이 사용하고 현대제철의 일부 부서가 들어올 예정이다.

현대차는 R&D센터 1층 엘리베이터 앞에 카드가 있어야만 통과할 수 있는 검색대를 설치하는 등 보안 수준을 대폭 강화했다.

외부인이 출입하려면 검색대 옆 안내데스크에서 신원과 방문목적 등을 확인받고 직원의 안내를 받아야 한다.

또 연구인력들의 복지를 위해 수영장과 헬스장 등도 들어선다.

이번 R&D센터 준공으로 현대차 양재동 사옥의 연면적은 주차타워를 합해 4만4200평 규모로 늘어났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