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출 실적과 각종 지수보다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자 연말 경기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고유선 대우증권 연구원은 2일 "10월 중 정치적 불확실성과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출에 대한 충격은 미미했다"며 "10월 수출실적과 최근 발표된 기업실사지수들을 감안할 때 10월 지표 둔화는 단기 둔화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고 연구원은 "경제환경 변화에 민감한 자동차 내수 판매도 영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10월 전년동월대비 0.2% 증가해 소비 위축도 예상보다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고 연구원은 "10월 산업생산은 수출 추이를 감안할 때 한자리수 후반대로 낮아질 수 있으나 건설과 투자관련 지표 호조로 11월 지표는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말에 안정적인 수출증가와 함께 선행지수 회복은 보다 뚜렷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종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 경제 성장 둔화가 완만하고, 반도체가격 상승 및 국제유가 하락 등 교역조건이 개선되고 있다"며 " 견조한 수출 증가 및 순수출 기여도 안정은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