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소니의 합작회사인 S-LCD가 2일 충남 아산의 탕정에서 8세대 공장 상량식을 갖고 "8세대 라인의 성공적인 건설과 운영을 통한 제2의 도약"을 선언했습니다.

장원기 S-LCD CEO 겸 삼성전자 부사장은 "7세대 성공으로 S-LCD는 이미 제2의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8세대의 성공적 운영을 통해 50인치급 LCD TV 시장에서도 우위를 차지함으로써 제2의 도약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상량식에 참가한 삼성전자의 윤종용 부회장, 이윤우 부회장, 이상완 사장 그리고 합작사인 소니의 츄바치 료지 사장과 이하라 카츠미 부사장도 두 회사의 7세대 합작 성공을 축하하고 8세대에서도 상호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지난 2004년 4월 공식 출범한 S-LCD는 업계 최초로 7세대 양산을 시작했으며 현재 다른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연기하고 있는 8세대 투자를 계획대로 진행, 내년 가을 8세대 본격 양산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8세대는 기판 투입기준으로 월 5만매이며 주로 52인치 LCD TV용 패널을 생산합니다.

7세대 라인도 월 7월에는 월 7만5천매의 생산능력을 확보했고 내년 초까지 월 9만매로 생산능력을 높일 계획입니다.

한편 S-LCD는 올해 3분기 현재 매출 3조원에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고 있어 연간기준으로 올해 첫 흑자가 확실시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는 매출 2조94억원에 2,136억원 적자였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