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 자동차 부품주로 꼽히던 인지컨트롤스가 52주 신저가 수준까지 밀려나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인지컨트롤스는 지난달 31일 장중 한때 신저가를 경신하는 등 최근 들어 계속 침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작년 말 1만3000원을 웃돌던 주가가 7000원대까지 떨어진 상태다.

이 회사는 올 들어 각 증권사의 러브콜 대상으로 떠올랐었다.

삼성증권의 경우 지난 9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부문이 급성장하고 있고 직수출도 확대되고 있다"며 "성장성을 재확인했다"고 호평했다.

하지만 주가는 목표가인 1만4300원의 절반까지 내려왔다.

증권업계는 최근 현대차 실적 부진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하고 있다.

임채구 교보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부품업체들은 현대차의 납품단가 영향으로 3분기 실적이 비교적 부진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인지컨트롤스의 경우 수출 증가 등으로 영향을 덜 받는 편이지만 이 같은 우려가 지나치게 반영된 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주식 유동성이 떨어진다는 점도 하락세를 부채질했다는 지적이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