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은 창업주인 고촌(高村) 이종근 회장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고촌상(Kochon Prize)'을 제정,1일 시상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고(故) 이종근 회장은 1941년 종근당을 창업한 이후 당시 결핵 관련 의약품이 고가의 수입품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과감한 설비투자를 단행,자체기술로 값싼 결핵 의약품을 국내 시장에 보급하는 등 결핵 퇴치를 위해 평생을 바친 제약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촌상은 이 회장의 이 같은 업적을 기리기 위해 이 회장의 사재로 설립된 비영리 장학재단인 고촌재단과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결핵퇴치국제협력사업단이 올해 처음으로 제정한 국제적인 상이다.

이 상은 결핵 퇴치를 위해 지대한 공적을 세운 개인이나 기관을 대상으로 매년 1회 시상하며 총 10만달러의 상금을 지원한다.

2006년 제1회 수상자로는 인도 보건성의 엘에스 차우한 결핵담당 부국장과 잠비아의 에이즈 퇴치운동 단체인 '카라-카브웨 프로그램'의 윈스톤 줄루 대표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37차 국제 항결핵 및 폐질환 연맹 세계총회'에서 치러졌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