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대표 담배업체 KT&G가 전세계 담배의 60%를 소비하는 유럽 시장 잡기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김택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매년 10월이면 전세계 명품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연을 펼치는 깐느 면세품 박람회.

20만원에 상당하는 입장료가 말해주듯 이 박람회에는 루이비통, 베르샤체, 샤넬 등 세계 정상급 브랜드가 즐비합니다.

올해 엄선된 500개 기업 3천개의 브랜드 속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담배업체 KT&G가 포함돼 있습니다.

인터뷰> 이광열 KT&G 전무

"이번에 KT&G가 면세품 박람회에 처음으로 참여했습니다. 처음으로 참여하게 된 이유는 세계 시장에서 우리 브랜드가 상당히 수출이 많이 되고 있고 또 위상도 높기 때문에 면세품 박람회에 참가할 수 있는 충분한 자격이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지난 2001년부터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린 KT&G가 진출한 국가는 중동, 러시아, 중국 등 세계 40개국.

하지만 전세계 담배 판매량의 60%가 소비되는 유럽 시장은 미개척지로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KT&G가 이번 박람회에서 주력으로 내세운 제품은 초슬림형 담배 에쎄.

굵은 레귤러형 담배가 대세를 이루고 있는 유럽 지역에서 에쎄는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면세품 박람회 관람객

"스타일면에서 매우 앞서가는 제품이다"

KT&G는 우선 광고 등에 있어 규제가 약한 면세담배 시장과 관세 장벽이 낮은 동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유럽 무대에 진출할 방침입니다.

이후에는 서유럽과 북유럽 등 선진 유럽국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어서 조만간 유럽 시장에도 국산 담배를 접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