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이자수입 감소 영향으로 3분기 이익 규모가 전년 동기에 비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은 지난 3분기 매출 4조6479억원,영업이익 8421억원,순이익 6781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6.0%,순익은 27.7% 각각 줄어든 규모다.

이익 감소는 순이자마진율(NIM) 하락으로 이자수익 부문이 부진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3분기 이자부문 이익은 1조6739억원으로 2분기(1조6924억원)보다 줄었다.

지난 1분기 3.94%에 달했던 순이자마진율은 2분기 3.81%,3분기 3.59% 등으로 지속적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3분기까지 누적순이익은 2조25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5% 증가해 실적호전 기조는 유지했다.

이익지표인 ROA(총자산순이익률)와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각각 1.60%,21.83%를 기록했으며 BIS자기자본비율도 15.01%로 양호한 수준을 지켰다.

미래에셋증권은 "이익 규모가 상당 폭 줄었지만 3분기 중 대출자산이 3조원가량 늘었고 건전성 강화 덕분에 경기 둔화에 따른 후유증 우려도 크지 않다"며 "은행주 중 최선호주로 변함이 없다"고 평가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