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코스닥 기업들이 유가증권시장으로 옮기는 사례가 올해 들어 다시 늘어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안 수그러들던 코스닥 기업들의 '거래소 행'이 다시 시작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S-코스맥스, 유가증권 상장심사 통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화장품업체인 코스맥스는 지난 27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코스닥 시장에서 유가증권시장으로 자리를 옮긴 기업은 모두 3개사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CG-거래소 이전 기업)

앞서 지난 5월에는 플라스틱 사출성형장비 업체인 우진세렉스와 시스템통합업체 신세계I&C가 나란히 거래소행을 결정한 바 있습니다.

코스맥스는 지분분산 요건 등을 충족한 만큼 코스닥시장의 상장폐지 절차만 마무리되면 별도의 공모없이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S-코스닥 시장 부진 영향)

이처럼 코스닥 기업의 거래소 이전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코스닥 시장의 상황과 직.간접적인 영향이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CG-증권가 평가)

증권가에서는 유가증권시장의 까다로운 상장심사를 통과한 것 자체는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소로 이전해도 기업의 근본적인 내용은 변동이 없기 때문에 투자자에게도 별 다른 영향이 없다는 지적입니다.

(S-시장 변동성 부작용 우려)

증시 전문가들은 시가총액 비중이 큰 기업들이 코스닥 시장을 빠져나갈 경우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특히 도덕적 해이로 부실화된 코스닥 기업들에 대한 퇴출을 강화하고 시장의 건전성을 높이는 등 신뢰회복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와우티비뉴스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