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내년 턴어라운드 기업 주목..삼성전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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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증시의 상승속도가 전월에 비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 턴어라운드 스토리가 유력한 실적호전 종목이 투자 유망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30일 한화증권은 북핵 실험 당일 크게 하락한 주가가 한달 내내 조금씩 회복하는 과정에 그쳤고 11월에도 이 같은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의 외국인 매도가 지속되는 등 수급상의 큰 변화가 기대되지 않으며 시장 정체에 따라 뚜렷한 주도 종목도 찾기 힘들 것으로 판단했다.
한화증권은 "단기적으로 미국시장과 한국 시장의 수익률 격차가 확대돼 외국인 매도가 줄어들 가능성은 있으나 기본 추세는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선진국의 경우 미국 연착륙의 기대와 EU 경기 호전 등을 바탕으로 주가가 상승하고 있으나 신흥 시장은 5월 금리 인상에서 시작된 위험 회피 심리에서 벗어나지 못해 여전히 선진국 시장에 비해 추동력이 약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10월 시장이 북핵 등 장외 변수에 주로 의존했다면 11월의 경우 펀더멘털에 대한 평가가 주를 이룰 것이며 상승속도도 전월에 비해 빠를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증권은 "시장이 아직 내적 한계를 지닌 것은 사실이나 6월 이후 상승속도를 유지하는데는 무리가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갖는 종목이 사라져 종목 선택의 기준을 미래에 예상되는 이익으로 변경해야 한다고조언했다.
3분기에 매출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기업, 영업이익률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는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에 나설 것을 권했다.
최선호주로 삼성전기와 한라건설, SK, 현대모비스, 한진, 삼성화재 등 6개 종목을 추천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