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동산 시장은 조정을 겪었지만 최근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글로벌 부동산 가격 상승률은 12∼15%에 달할 것이다."

마크 할리(Marc R.Halle) 푸르덴셜 부동산투자담당 상무는 29일 "세계적으로 부동산 버블 논쟁이 있지만 여러 지표를 고려할 때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할리 상무는 푸르덴셜 뉴욕 본사의 부동산펀드 총괄책임자로 현재 500여명의 부동산 애널리스트를 두고 연간 수십억달러를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 출시돼 연간 4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한 푸르덴셜의 '글로벌부동산증권펀드'(GRES)도 그의 작품이다.

할리 상무는 "미국 부동산 시장의 경착륙 가능성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미국에서 가격이 크게 오른 지역은 남부 캘리포니아,플로리다,북동부 해안가 등 세 곳 정도이며 이들 지역은 소득 증가로 인한 수요 확대로 가격이 뛴 만큼 미국 부동산 시장은 연착륙쪽으로 갈 것"이라는 얘기다.

그는 아시아 상업용 부동산 시장을 향후 높은 수익률을 제공할 매력적 시장으로 꼽았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