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인재 이공대 기피 검색 엔지니어 태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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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젊은이들 누가 공대에 가려고 합니까.
우수한 인재가 죄다 의대나 한의대로 몰리니 국내 검색 엔지니어 인력이 턱없이 부족해지는 겁니다."
이준호 NHN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최근 NHN 분당 사옥에서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공대 기피가 검색인력 부족으로 이어진다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는 숭실대 교수 출신으로 검색엔진 연구로 유명하며 지난 2월 NHN에 합류했다.
그는 "검색에서는 통계학이 기본인데 대학생들이 통계와 같이 기본이 되는 공학 지식을 배우려하지 않아 검색 인재 풀이 절대적으로 빈약해졌다"고 지적했다.
또 "검색은 과학이라서 통계와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풀어가야 한다"면서 "대학생들이 이 분야를 알지 못해 심도 있는 대화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검색 연구개발(R&D)을 담당하는 이준호 CTO는 사내에서 수시로 세미나를 연다.
그는 "우수한 인력이 유입되지 않으니 사내 인력이라도 교육시켜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검색 판세를 세계적으로 내다보고 연구하는 엔지니어가 있어야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만큼 검색 인력 부족은 심각한 문제"라고 역설했다.
이준호 CTO는 국내 검색 논문 중에는 수정할 점이 많다고 비판했다.
그는 "검색엔진이나 모델링에 대한 연구는 어떤 환경에서도 무리없이 적용되어야 하는데 국내 논문은 예외가 너무 많아 실제로 적용하기 어렵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자신도 17년째 검색 분야를 연구하고 있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NHN은 내년 8월 서비스 시작을 목표로 일본 검색시장에 다시 진출할 예정이다.
지난 6월 인수한 검색 전문기업 첫눈의 개발인력 60여명도 이 작업에 매달리고 있으며 곧 일본으로 갈 예정이다.
이준호 CTO는 "검색 기술의 근간은 국내와 같지만 일본의 경우 현지화에 따른 모델링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NHN은 일본 시장 진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우수한 인재가 죄다 의대나 한의대로 몰리니 국내 검색 엔지니어 인력이 턱없이 부족해지는 겁니다."
이준호 NHN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최근 NHN 분당 사옥에서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공대 기피가 검색인력 부족으로 이어진다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는 숭실대 교수 출신으로 검색엔진 연구로 유명하며 지난 2월 NHN에 합류했다.
그는 "검색에서는 통계학이 기본인데 대학생들이 통계와 같이 기본이 되는 공학 지식을 배우려하지 않아 검색 인재 풀이 절대적으로 빈약해졌다"고 지적했다.
또 "검색은 과학이라서 통계와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풀어가야 한다"면서 "대학생들이 이 분야를 알지 못해 심도 있는 대화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검색 연구개발(R&D)을 담당하는 이준호 CTO는 사내에서 수시로 세미나를 연다.
그는 "우수한 인력이 유입되지 않으니 사내 인력이라도 교육시켜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검색 판세를 세계적으로 내다보고 연구하는 엔지니어가 있어야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만큼 검색 인력 부족은 심각한 문제"라고 역설했다.
이준호 CTO는 국내 검색 논문 중에는 수정할 점이 많다고 비판했다.
그는 "검색엔진이나 모델링에 대한 연구는 어떤 환경에서도 무리없이 적용되어야 하는데 국내 논문은 예외가 너무 많아 실제로 적용하기 어렵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자신도 17년째 검색 분야를 연구하고 있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NHN은 내년 8월 서비스 시작을 목표로 일본 검색시장에 다시 진출할 예정이다.
지난 6월 인수한 검색 전문기업 첫눈의 개발인력 60여명도 이 작업에 매달리고 있으며 곧 일본으로 갈 예정이다.
이준호 CTO는 "검색 기술의 근간은 국내와 같지만 일본의 경우 현지화에 따른 모델링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NHN은 일본 시장 진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