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들어 각종 호재성 공시나 증권사 리포트 발표 전에 주가가 움직이는 사례기 급증하고 있습니다. 해당회사나 증권사가 기관투자가들에게 관련 정보를 미리 제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박병연기잡니다.

(기자)

최근 들어 실적이나 수주, M&A 등 각종 호재성 재료에 대한 기관과 개인간 정보 격차가 크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해당 기업이나 분석리포트를 내놓는 증권사가 기관투자자에게 공시전 관련 정보를 우선적으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증권사들의 경우는 고객과의 약속을 의미하는 컴플라이언스 규정상 모든 고객과 언론에 동시에 정보를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지만 이를 제대로 지키는 증권사는 매우 드?都求?.



증권사 입장에선 중개수수료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수익구조상 대량으로 거래하는 기관투자자들이 개인투자자보다 우선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인터파크나 에프와이드, 제이엠피, 태화일렉트론 등의 사례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인터파크의 경우 지난 24일 '인터파크의 M&A 가능성이 높다'는 모 펀드매니저의 발언이 언론을 통해 흘러나오면서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인터파크는 곧바로 M&A설을 부인했고 이에 따라 주가는 급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에프와이디의 경우도 지난 25일 장마감후 사실상 경영권 매각을 접었다는 내용의 공시를 냈지만 이미 주가는 급락으로 마감한 뒤였습니다.

디지털디바이스도 지난 8월 최대주주 지분매각이 무산됐다는 공시에 이어, 지난 26일에는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했지만 주가는 이미 발표 며칠전부터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이에 대해 시장전문가들은 각종 호재성 재료에 대한 정보격차로 인해 개인들의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직접투자보다는 간접투자로, 단기투자보다는 장기투자로 전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