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나스닥도 근 6년 만에 최고치

2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엑손모빌과 다우 케미컬 등의 실적호조가 이어지면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나흘 연속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근 6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에 비해 28.98포인트(0.24%) 상승한 12,163.66에 거래를 마감, 나흘 연속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2.51포인트(0.96%) 오르면서 2001년 2월 이후 종가 기준 최고치인 2,379.10을,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6.86포인트(0.50%) 상승한 1,389.08을 기록하면서 지난 2000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거래소 거래량은 27억2천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23억3천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2천145개 종목(63%)이 상승한 반면 1천97개 종목(32%)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상승 2천7개 종목(64%), 하락 1천10개 종목(32%)의 분포를 나타냈다.

엑손 모빌의 실적호조로 상승출발한 이날 증시는 부정적인 경제지표가 발표되면서 하락세를 나타내기도 했지만 기업들의 실적호조 발표가 이어지면서 상승세를 회복했다.

엑손 모빌은 3분기 순이익이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의 예상치와 지난해 동기 실적을 웃돈 104억9천만달러(주당 1.77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 한때 1.9%의 상승폭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보이기도 했다.

다우 케미컬도 실적호조를 바탕으로 1.5%의 상승폭을 보였으나 보잉은 경쟁사인 에어버스가 중국으로부터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2.3%의 하락세를 보였다.

앞서 상무부가 발표한 9월 신규주택판매 가격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9.7%나 떨어지면서 지난 1970년 12월 이후 근 36년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 장중 하락세의 원인이 됐다.

9월 내구재 수주는 항공기 수주 증가에 힘입어 7.8% 급등했으며 운송부문을 제외한 내구재 수주도 0.1% 늘어나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는 8천명이 늘어난 30만8천명을 기록했다.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