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이틀 연속 연장전에서 짜릿한 승리를 낚아 한국시리즈 2연패에 1승 앞으로 다가섰다.

삼성은 26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2006삼성PAVV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4차전에서 2-2로 팽팽히 맞선 연장 10회초 2사 2,3루에서 김재걸이 천금 같은 2타점 좌전안타를 날려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원정 두 경기를 모두 쓸어담은 삼성은 3승1패로 앞서 남은 5,6,7차전에서 1승만 추가하면 지난해에 이어 한국시리즈 패권을 차지,2회 연속 정상에 오르게 된다.

지난해까지 한국시리즈에서는 3승1패로 앞선 팀이 11번 모두 우승컵을 차지했었다.

한국시리즈에서 2경기 연속 연장전이 벌어진 것은 처음이다.

승부가 갈린 것은 10회초.6회 2사 1,2루에서 한화 선발 유현진을 구원한 문동환은 이미 투구 수가 70개를 넘어 지친 상태였다.

삼성은 선두타자 박진만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김한수의 볼넷과 후속땅볼 등으로 2사 2,3루를 만들었고 김재걸이 문동환으로부터 좌중간 적시타를 날려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이며 4-2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10회 말 마지막 공격에서 김민재의 2루타,데이비스의 볼넷으로 2사 2,3루를 만들었지만 4번 김태균이 적시타를 터뜨리지 못했다.

8회 삼성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배영수는 승리투수가 됐고 10회 말 등판한 오승환은 2사 2,3루의 위기를 무사히 넘겨 팀 승리를 지켰다.

5차전은 28일 오후 2시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