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크리스 카펜터(31)의 '완벽투'에 힘입어 챔피언을 향해 한 발짝 앞서 나갔다.

세인트루이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뉴 부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3차전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5-0으로 꺾었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로써 2승1패를 기록해 홈에서 이어지는 4,5차전을 이기면 챔피언 반지를 끼게 된다.

선발투수 크리스 카펜터는 8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투구 수는 82개였고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은 채 삼진 6개를 잡았다.

그의 위력투 앞에 디트로이트 1~6번 타자 중 아무도 1루를 밟지 못했다.

전체 타선은 1,2,4,6,7회 등 다섯 차례나 삼자범퇴당하는 치욕을 맛봤다.

카펜터는 완투도 가능한 것으로 보였지만 9회초 마지막 수비에서 브래든 루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세인트루이스와 디트로이트는 선발투수로 우완 제프 수판과 제러미 본더먼을 앞세워 26일 뉴 부시스타디움에서 시리즈 4차전을 치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