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新전략모델 '戰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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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기인 연말이 다가오면서 휴대폰 시장이 심상치 않다.
삼성전자 LG전자 팬택계열 모토로라가 저마다 전략 모델을 앞세워 주도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삼성의 '울트라에디션',LG의 '샤인'과 '초콜릿폰',팬택계열의 스카이 슬림폰,모토로라의 '크레이저'와 '레이저'….대부분 50만원 안팎으로 가격이 비슷해 디자인과 품질이 관건이다.
삼성전자 울트라에디션은 얇고 가벼우면서도 고감도 카메라와 근거리무선통신 블루투스 등 첨단 기능을 두루 갖췄다.
바형(울트라에디션 6.9),폴더형(〃 9.9),슬라이드형(〃 12.9)이 있다.
KTF는 바형을,SK텔레콤은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기능이 추가된 바형을 판매한다.
삼성전자는 수출만 해온 폴더형을 금주 중 전국 대리점에 공급하기 시작하고 다음 달에는 슬라이드형까지 국내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울트라에디션 바형 중 DMB 기능이 없는 모델은 국내에서 40만원대에 팔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해외에 내놓은 울트라에디션 시리즈가 분기 판매량 300만대를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의 샤인은 초콜릿폰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내놓은 야심작이다.
몸체를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로 감싸고 앞면에 '미러(거울) LCD'를 채택해 반짝반짝 빛이 난다.
클래식하고 지적인 느낌을 준다.
LCD 하단부에 배치된 스크롤키도 눈길을 끈다.
스크롤키를 이용하면 메뉴,문자메시지,MP3 등 각종 기능을 편리하게 선택할 수 있다.
KTF와 SK텔레콤 대리점에서 팔고 있고 LG텔레콤 대리점에서는 금주 말께부터 판매한다.
모토로라의 크레이저는 글로벌 히트상품인 레이저의 후속 모델이다.
폴더 앞면에는 광택나는 강화유리 소재를,뒷면에는 땀이 잘 묻지 않는 소프트필 소재를 사용했다.
SK텔레콤 대리점에서 판매한다.
아직은 공급량이 많지 않은 편이다.
이 밖에 팬택계열은 지난달 출시한 스카이 슬림 슬라이드폰 'IM-S130'을 전략 모델로 내세우고 있다.
이 제품은 매끈하게 다듬어진 외관과 녹음을 비롯한 비즈니스 기능이 돋보인다.
팬택계열은 연내에 새 슬림폰을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그동안 세계 휴대폰 시장을 강타한 모토로라 레이저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어떤 제품이 뒤를 이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현지 기자 n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