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9∼10월께 분양할 서울 은평뉴타운의 분양가가 낮아질 전망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4일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후분양제로 은평뉴타운의 분양가가 더 높아지지 않겠느냐"는 열린우리당 박상돈 의원의 질의에 "분양가를 낮추도록 의지를 갖고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원가관리 등을 철저히 해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면 분양가가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분양가를 낮출 수 없다고 생각했다면 분양시기를 1년 늦추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그러나 "강남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용적률을 150%대로 낮추고 첨단 기반시설을 배치하다 보니 원가가 불가피하게 올라갔다"며 분양원가를 부풀렸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다.

서울시는 지난 9월 은평뉴타운의 분양가를 평당 1151만(34평형)∼1523만원(65평형)으로 결정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이 발표로 주변 집값이 급등하자 분양을 내년 9∼10월로 1년 연기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