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펀드 판매가 늘면서 전 세계 증시에 분산투자하는 글로벌 상품보다 특정 국가의 증시에 투자하는 상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전체 해외펀드 가운데 글로벌 펀드 비중이 52%로 절반을 넘었으나 최근에는 19%로 크게 낮아졌다.

반면 같은 기간 아시아지역 투자펀드 비중은 6%에서 22%로 3배 이상 수준까지 높아졌고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는 8%에서 17%로 확대됐다.

중국 펀드도 16%에서 21%로 비중이 커졌다.

또 지난해 초 1%에 불과했던 일본 펀드 비중은 6%까지 확대됐고 거의 비중을 차지하지 않았던 인도 상품도 7%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주종을 이뤘던 펀드오브펀드 형태의 글로벌 상품에서 특정 국가 상품으로 해외펀드 유형이 다양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2월 전체 펀드자산 중 해외펀드 비중은 4.8%에 그쳤지만 지난 8월에는 8.9%까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