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살이(웰빙)' 붐을 타고 초콜릿 시장에서도 카카오 함량을 높인 프리미엄 제품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지난달 기존 초콜릿 제품(평균 20%대)보다 카카오 함량을 2배 이상 높여 출시한 프리미엄 초콜릿 '드림 카카오'가 9월 한 달 동안 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초콜릿의 주원료인 카카오 함량을 56%로 기존 초콜릿보다 두 배 이상 높인 데다 건강 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폴리페놀도 기존 제품보다 두 배 이상 투입,'웰빙'제품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킨 게 소비자들에게 먹혀든 것으로 분석된다.

또 기존의 초콜릿과 전혀 다른 구슬,주사위 모양도 인기비결로 꼽힌다.

롯데제과는 드림카카오의 반응이 호조를 보이자 대대적인 판촉 활동과 함께 인기 모델 데니스 오를 내세워 TV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또 후속 제품으로 '드림 카카오72%'도 선보였다.

선진국에선 이미 고함량 카카오 제품이 대세를 이루고 있으며,포장 전면에 카카오 함량을 크게 표시해 주고 있는 추세라고.

기존 프리미엄 초콜릿의 판매도 크게 늘고 있다고 롯데측은 밝혔다.

롯데제과의 '가나 프리미엄블랙초콜릿'은 출시 1년 만에 한 달 매출이 6억원을 넘겨 히트상품 대열에 올랐다.

이 제품이 인기를 끌자 롯데는 히트 제품만을 진열하는 지하철 과자 자판기에도 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업계는 올해 초콜릿 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15% 이상 성장한 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