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운하 대대적 확장 ‥ 국민투표 통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중앙아메리카 남동쪽의 태평양과 대서양을 잇는 파나마 운하가 1914년 개통 이래 최대의 확장 공사를 벌이게 됐다.
22일 현지 언론들은 파나마 운하 확장안에 대해 국민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표가 80%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총 52억5000만달러를 들여 운하 개통 100주년이 되는 2014년 완공하게 될 파나마 운하 확장 계획은 예정대로 실행할 수 있게 됐다.
확장 세부 계획에 따르면 길이 427m,폭 55m,깊이 18.3m 규모의 세 번째 칸막이 수문이 새롭게 건설될 예정이다.
현재 있는 수문보다 길이 40%,폭 64%가 늘어난 이 수문은 초대형 화물선의 이동을 가능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대형 선박의 통행을 위해 새로운 진입 수로를 건설하고 기존 수로에 대한 준설 작업도 함께 실시한다.
현재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는 선박은 연간 1만4000여대다.
파나마 정부는 지난해 운하 수입으로만 약 4억89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하지만 운하의 길이가 80km에 그쳐 현재의 대형 수송선들이 지나기엔 너무 짧고 해상 교통량도 크게 늘어나면서 운하가 확장돼야 한다는 지적이 곳곳에서 제기돼왔고 결국 이번에 국민투표로 운하 확장을 결정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일부에선 무리하게 운하를 확장할 경우 파나마의 국가 부채가 급증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확장 이후 증가할 수입이 공사 비용을 충당한다 하더라도 23억달러 정도는 차입이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22일 현지 언론들은 파나마 운하 확장안에 대해 국민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표가 80%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총 52억5000만달러를 들여 운하 개통 100주년이 되는 2014년 완공하게 될 파나마 운하 확장 계획은 예정대로 실행할 수 있게 됐다.
확장 세부 계획에 따르면 길이 427m,폭 55m,깊이 18.3m 규모의 세 번째 칸막이 수문이 새롭게 건설될 예정이다.
현재 있는 수문보다 길이 40%,폭 64%가 늘어난 이 수문은 초대형 화물선의 이동을 가능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대형 선박의 통행을 위해 새로운 진입 수로를 건설하고 기존 수로에 대한 준설 작업도 함께 실시한다.
현재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는 선박은 연간 1만4000여대다.
파나마 정부는 지난해 운하 수입으로만 약 4억89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하지만 운하의 길이가 80km에 그쳐 현재의 대형 수송선들이 지나기엔 너무 짧고 해상 교통량도 크게 늘어나면서 운하가 확장돼야 한다는 지적이 곳곳에서 제기돼왔고 결국 이번에 국민투표로 운하 확장을 결정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일부에선 무리하게 운하를 확장할 경우 파나마의 국가 부채가 급증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확장 이후 증가할 수입이 공사 비용을 충당한다 하더라도 23억달러 정도는 차입이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