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플컴퓨터사는 지난달 출시된 아이팟 일부가 컴퓨터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18일 밝혔다.

애플은 이날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지난달 12일 이후 출시된 아이팟의 1% 미만가량이 컴퓨터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며 20여건의 감염 보고를 접수했다고 말했다.

포켓 크기인 이 아이팟은 음악파일과 비디오 클립을 재생할 수 있다.

애플은 자사의 한 제조공장 내 윈도 컴퓨터에서 발생한 문제의 바이러스는 'RavMonE.exe'로 외부 테이터 저장장치를 컴퓨터에 접속할 때 전파될 수 있고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윈도 운영체제(OS)를 이용하는 장치들만 감염시킨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윈도 컴퓨터들에 내장된 첨단 바이러스 퇴치 소프트웨어는 문제의 바이러스를 탐지해 제거할 수 있다고 애플은 덧붙였다.

애플은 아이팟 자체와 맥(Mac) OS 컴퓨터들은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지만 최신 아이튠스 프로그램을 이용해 바이러스를 제거해 주길 바란다고 아이팟 소유자들에게 권고했다.

출시 중인 다른 아이팟 모델은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