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이틀째 국정감사에서는 신헌철 SK 사장 등 정유 4사 대표가 증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가격 담합 의혹과 관련해 정치권과 기업대표들의 격론이 벌어졌습니다.

한나라당 진수희 의원은 국내 정유사들은 지난 98년부터 8년간 19조원 이상의 폭리를 취했으며 SK 등 정유 3사가 판매가격을 고시하도록 한 산자부 규정을 어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신헌철 SK 사장은 "고시한 가격은 판매가격이 아니라 기준일 뿐"이라며

"고시에서는 판매가격을 보고하라고 하는데, 사후적으로 판매하는 결과를 가지고 사전에 예측해서 보고할 순 없다"며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진 의원은 또 정유사들이 주유소가 두개 이상 정유사의 기름을 판매할 경우 이를 모두 표시해야하는 복수폴제를 의도적으로 가로막아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구입하는 것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정원기자 jw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