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TV(IPTV) 시범사업자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이 IPTV의 전 단계인 TV포털 서비스에 나섰다. 다음과 자회사인 콘텐츠플러그는 17일 LCD 전문업체인 디보스와 손잡고 일체형 TV포털 'Daum GO TV'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의 각종 인터넷 콘텐츠를 Daum GO TV를 통해서도 볼 수 있게 됐다. 다음 TV포털은 디보스 단말기에 내장되기 때문에 셋톱박스를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다음은 뉴스,검색,사용자 제작 콘텐츠(UCC) 등을 Daum GO TV와 연계함으로써 주문형 비디오(VOD) 위주의 기존 TV포털 서비스와 차별화하기로 했다.

다음은 지난 5월 디보스와 콘텐츠 개발 및 TV 적용을 위한 제휴를 맺었다. 이에 따라 다음은 TV포털 서비스용 콘텐츠 공급과 온라인 홍보,마케팅 등을 담당하고 디보스는 인터넷TV 개발,생산 및 판매를 맡았다. 다음은 TV포털 플랫폼과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Daum GO TV 전담팀을 구성해 2년 전부터 준비해왔다.

다음의 TV포털 Daum GO TV를 이용하려면 디보스의 일체형 단말기(LCD TV 겸 TV포털 전용 모니터)를 구입하면 된다. 일체형 단말기는 40인치와 46인치짜리 2가지 제품이 있으며 소비자가격은 각각 199만원과 299만원이다. 다음 사이트에서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