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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성펀드가 금융감독원에 헤지펀드로 등록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헤지펀드는 단기투자 및 시세차익을 위주로 운용하기 때문에 장하성펀드가 내세운 장기투자와 기업지배구조 개선이라는 목적과 배치되기 때문이다.
장하성펀드로 불리는 라자드펀드는 또 대한화섬 외에 10개 안팎의 국내 회사 주식을 이미 매입해 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감독당국 관계자는 16일 "장하성펀드는 금융감독원에 신고할 때부터 헤지펀드라고 신고했기 때문이 그들이 말하는 기업지배구조 개선보다는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하는 것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투자등록증을 발급받기 위해 신고할 때 스스로를 헤지펀드라고 신고하는 사례는 드물지만 장하성펀드는 그렇게 등록했다"고 밝혔다.
외국인 투자자는 금감원에 투자자 등록을 할 때 구분란에 보험 연기금 은행 증권 투자회사 기타 등으로 업종을 구분해 등록하도록 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일반적으로 기업지배구조펀드는 헤지펀드로 분류하기 힘들다"며 "장하성펀드가 스스로 헤지펀드로 신고했다면 장기 투자와 기업 효율화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지배구조펀드로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장하성펀드의 공식 명칭인 라자드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KCGF)는 국적을 미국이 아닌 조세피난처인 '아일랜드'로 명기했다.
금융당국의 다른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아일랜드 버뮤다 케이맨군도 등을 통해 들어온 자금은 대부분 헤지펀드로 구분해도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금감원은 이들 국가로부터 들어온 자금을 별도로 구분,통계를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장하성펀드는 대한화섬 외에 상당수 회사의 지분을 이미 취득해 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장하성펀드는 대한화섬 외에 10개 안팎의 회사 지분을 취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시중의 관심은 대한화섬에만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하성펀드는 현재 해외에서만 1200억원의 자금을 모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대한화섬에는 49억원(5.15%) 정도만 투자한 상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장하성펀드가 투자한 회사가 어디냐에 대해 B사 S사 등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지만 신고 기준이 되는 5%를 넘기지 않아 본격적인 액션이 있을 때까지 시장에 알려지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헤지펀드는 단기투자 및 시세차익을 위주로 운용하기 때문에 장하성펀드가 내세운 장기투자와 기업지배구조 개선이라는 목적과 배치되기 때문이다.
장하성펀드로 불리는 라자드펀드는 또 대한화섬 외에 10개 안팎의 국내 회사 주식을 이미 매입해 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감독당국 관계자는 16일 "장하성펀드는 금융감독원에 신고할 때부터 헤지펀드라고 신고했기 때문이 그들이 말하는 기업지배구조 개선보다는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하는 것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투자등록증을 발급받기 위해 신고할 때 스스로를 헤지펀드라고 신고하는 사례는 드물지만 장하성펀드는 그렇게 등록했다"고 밝혔다.
외국인 투자자는 금감원에 투자자 등록을 할 때 구분란에 보험 연기금 은행 증권 투자회사 기타 등으로 업종을 구분해 등록하도록 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일반적으로 기업지배구조펀드는 헤지펀드로 분류하기 힘들다"며 "장하성펀드가 스스로 헤지펀드로 신고했다면 장기 투자와 기업 효율화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지배구조펀드로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장하성펀드의 공식 명칭인 라자드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KCGF)는 국적을 미국이 아닌 조세피난처인 '아일랜드'로 명기했다.
금융당국의 다른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아일랜드 버뮤다 케이맨군도 등을 통해 들어온 자금은 대부분 헤지펀드로 구분해도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금감원은 이들 국가로부터 들어온 자금을 별도로 구분,통계를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장하성펀드는 대한화섬 외에 상당수 회사의 지분을 이미 취득해 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장하성펀드는 대한화섬 외에 10개 안팎의 회사 지분을 취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시중의 관심은 대한화섬에만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하성펀드는 현재 해외에서만 1200억원의 자금을 모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대한화섬에는 49억원(5.15%) 정도만 투자한 상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장하성펀드가 투자한 회사가 어디냐에 대해 B사 S사 등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지만 신고 기준이 되는 5%를 넘기지 않아 본격적인 액션이 있을 때까지 시장에 알려지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