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국 일본 3개국의 외무장관이 19일 서울에서 회담을 갖고 대북 제재 이행을 위한 3국 간 조율작업을 벌이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일본 한국 중국 등 3개국을 방문하는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18일 일본에서 아소 다로 외상과 회담한 뒤 다음 날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을 만날 예정이다. 아소 외상도 당일 오후 방한해 3자 회담을 갖는다.

라이스 장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안이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한국에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요청할 가능성이 높아 소극적인 한국과 의견 충돌을 빚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16일 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북핵 문제 해결 및 유엔 대북 결의안 이행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편 안보리는 15일 새벽(한국시간) 결의한 제재안을 이행하기 위해 북한에 수출해서는 안 되는 물질과 품목 리스트를 2주 안에 확정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뉴욕=하영춘 특파원·정지영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