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가 올해 미국 최고의 프라이빗뱅크(PB)로 뽑혔다.

미국 경제주간지 배런스가 최근 선정한 미 PB 순위에서 메릴린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지켰다.

부유층의 재산을 불려주는 최고 기업으로 2년 연속 평가받은 것이다.

배런스는 매년 40여개 PB를 대상으로 운용자산 규모,100만달러 이상 고객 계좌 수 등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긴다.

미국 내 PB 운용자산이 8790억달러에 달하는 메릴린치는 2위를 차지한 씨티그룹(8250억달러)을 540억달러나 앞섰다.

메릴린치는 고객 계좌 관리자도 1만5520명으로 씨티그룹(1만3019명)보다 많았다.

하지만 PB 점포수는 600여개로 씨티그룹(643개)에 미치지 못했다.

3위는 UBS가 차지했다.

UBS는 운용자산 3784억달러,계좌 관리자 7299명,점포수 368개 규모다.

올해 1∼3위는 지난해와 같았다.

지난해 12위였던 모건스탠리가 8단계나 뛰어올라 4위를 기록,두드러지게 약진했다.

PB 부문에서 3500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모건스탠리는 100만달러 이상을 맡겨야 계좌를 개설해 준다.

이 회사의 계좌당 평균 예치금액은 170만달러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