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신규 오픈하는 극장이 크게 늘면서 극장업계에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데요. 지역밀착 마케팅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고 하는데 김택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근 CGV 압구정점에 처음 선을 보인 스위트박스.

거실 소파를 연상케하는 넓은 좌석이 눈길을 끕니다.

가격은 일반 극장보다 두배 가량 비싸지만 데이트를 즐기려는 연인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습니다.

비디오 게임과 인터넷 서비스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전용 편의 시설도 갖춰져 있습니다.

인터뷰> 김민규 CJ CGV 운영지원팀장

"최근 극장들이 많이 생기면서 지역에 맞는 극장 운영을 하지 않으면 상당히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입니다. 저희는 이곳 압구정 지역이 연인들이 특히 많이 찾는 지역으로서의 특성을 살리고 그러한 고객들이 무엇을 원하느냐를 반영해 이런 특별한 상영관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압구정과는 달리 서민들의 왕래가 잦은 영등포에 위치한 프리머스시네마.

이 극장은 중장년층을 겨냥한 지역 밀착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고 있습니다.

가격에 민감한 지역 특성을 반영해 다채로운 할인 이벤트를 벌이는 한편 조조 관람객들에게는 토스트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다양한 아이디어로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은현 프리머스영등포 매니저

"저희 프리머스 영등포에서는 지역주민들과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게 지역주민자치 센터를 이용한 이벤트 게재와 함께 고객들을 편히 모실 수 있는 영화관을 만들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날로 치열해지는 경쟁속에 살아남기 위한 극장업계의 지역밀착 마케팅 붐은 앞으로 더욱 확산될 전망입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