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학생들이 쟁쟁한 프로요리사들을 제치고 세계 요리대회에서 1,2위를 차지했다.

배재대 박종민씨(26ㆍ외식급식경영학과 4학년)는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크렘린 컬리너리컵 세계요리대회(IKCC)' 개인전 '육류뷔페(6인분)' 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같은 학과 3학년인 박회문(오른쪽 두번째),홍재민씨(오른쪽)는 '6종 애피타이저(식전요리)' 부문과 '메인 3종(4인분)' 부문에서 각각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삼겹살 찜과 토끼고기,돼지껍데기,소 안심 요리 등 육류뷔페를 선보인 박씨는 심사위원들로부터 "한국적 재료를 이용해 음식의 조화가 잘 연출됐고 깔끔한 단면처리와 코팅처리로 프로 요리사 작품을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계 32개국 500여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14명이 참가,단체전 종합 3위를 차지했다.

대전= 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