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래마을 영아 유기 사건의 프랑스인 용의자들이 숨진 영아들의 부모가 맞는 것으로 프랑스측 DNA 시료 분석 결과에서 확인됐다고 현지 언론이 10일 검찰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프랑스 2TV는 이같이 전하면서 프랑스에서 실시된 분석 결과는 돌이킬 수 없이 결정적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AFP통신도 검찰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프랑스측 분석 결과가 한국측의 주장을 뒷받침해준다고 보도하면서 향후 프랑스측의 사법절차 등 그외 자세한 사항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인 용의자인 쿠르조씨 부부는 한국측 분석 결과를 믿을 수 없다며 영아 유기 혐의를 부인해왔다.

이에 대해 주불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프랑스측이 공식적인 채널을 통해 분석 결과를 요청하면 확인해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쿠르조씨 부부가 영아 유기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한국행을 거부해 온 가운데 영아들의 DNA 시료가 지난달 28일 프랑스측에 넘겨졌다.

쿠르조씨 부부는 8월10일 투르 경찰에서 1차 조사를 받은 뒤 귀가 조치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