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부동산 경기 위축 우려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분기 ABS 발행총액은 1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3% 감소했다. 이는 2분기에 2조8696억원 발행됐던 부동산 PF ABS가 3분기 중 7490억원 발행에 그친 데 따른 것이다. 부동산 PF ABS는 은행 저축은행 등이 건설업체 등에 대출해준 프로젝트파이낸싱을 기초자산으로 해 이를 유동화시킨 채권을 말한다. 지난 3분기에 부동산 PF ABS 발행이 급감한 것은 하반기 부동산 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와 함께 미분양 아파트의 증가 등 부동산 개발사업이 주춤했기 때문으로 금감원은 분석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