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결제원과 한국자금중개가 금융기관이 보유한 유가증권을 담보로 콜자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2003년에 도입한 담보콜 제도가 정착되면서 담보콜거래 시장의 거래규모가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올들어 9월말까지 증권예탁결제원의 담보콜거래시스템을 통한 담보콜거래금액은 135조38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8조2062억원에 비해 254.4%나 늘어났습니다.

또한 9월말 현재 담보콜거래의 하루 거래잔액도 지난해 9월말의 6440억원 보다 2.2배 증가한 1조 4150억원을 기록했으며 월간 거래금액은 평균 23조원을 상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국내 콜시장규모는 하루 평균 30조원에 달해 담보콜거래의 비중은 전체 콜시장의 5%선에 불과한 수준입니다.

신용콜거래 위주의 단기 자금시장 운용은 결제불이행시 금융시장 전체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으며 차입기관의 재무구조나 수익성보다 규모 위주로 거래가 이루어져 중소 금융기관의 자금 차입 운용 등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담보콜 시장의 주요 참가자는 자산운용회사와 증권사, 외국계 은행과 외국계 증권사, 상호저축은행 등이며 시장규모는 국내 금융시장구조와 금융거래 기법의 선진화 추세에 따라 점차 증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