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휴대폰의 하반기 전략은 '울트라 에디션'에 집중돼 있다.

지난 6월 유럽에 처음 출시한 삼성전자 울트라 에디션은 7월과 8월에 아시아 및 중국에,9월에는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국내 시장에도 지난 8월 초 울트라 에디션 6.9(모델명 SPH-V9900)가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출시 첫 달에 100만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했다"며 "이번 하반기에 울트라 에디션을 전 세계 각지에서 선보이며 프리미엄 마케팅 전략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톡톡 튀는 마케팅 행사도 눈길을 끈다.

우선 국내에서는 바형 휴대폰 '울트라 에디션 6.9'를 KTF를 통해 가장 먼저 출시하면서 지난 8월14일부터 한 달간 '슬림'을 주제로 한 여름 이벤트인 '울트라 슬림 프로젝트'를 실시해 소비자의 눈길을 끌었다.

이 이벤트는 애니콜 슬림폰을 구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피트니스센터 7일 무료 이용권과 체지방 측정 및 운동법 등에 대한 전문 트레이너의 카운슬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었다.

중국에서는 '칭짱(靑藏)철도'를 타고 만리(약 4000km)의 대장정을 떠나는 이벤트를 개최해 화제를 모았다.

8월 초 베이징 캠핀스키 호텔에서 '애니콜 초월여행(超越之旅)' 출정식을 개최하며 중국 시장에 삼성 휴대폰의 하반기 전략 모델 '울트라 에디션'을 본격적으로 선보였다.

이 행사에는 중국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 왕쥔샤(王軍霞) 등 현지 유명 인사와 중국 현지 기자단 100여명을 초청했고 대장정 기간에 접할 대자연의 모습과 다양한 문화,여정에서 만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각자에게 지급된 울트라 에디션 휴대폰을 통해 사진과 텍스트로 기록하게 했다.

이 밖에 삼성전자는 프랑스 파리와 두바이,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에서 대규모 제품 발표 행사를 열며 패션쇼와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벌여 현지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현지 기자 nuk@hankyung.com